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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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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09:43
태그 :
카테고리 : 安貧樂道/sensation

첫번째로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아내가 결혼했다는 내용.
문학의 감상과 이해 수업때문에 읽게 된 책이지만
읽으면서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혹자는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을때 보다 더 거부감이 있었다나?


중혼이라고 하는 내용이 절대로 쉽게 다가올 이야기가 아니지만
폴리 아모리라는 여러사람과 사랑하고 관계를 가지는
이상하다고 할 법한 가족관계나 사랑의 방식도 날카롭게 다가오지 않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등장인물과 익살스런 화자의 입담과
재밌는 축구이야기를 통해서 즐겁게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음.. 그렇지.. 그럴수도 있지... (응?)" 하게 된다


그 책을 읽고 애인을 의심하게 될 수도 있다던 T군의 말에 따라
읽어보고 싶은 사람만 읽어보시길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고 통념을 잘 깨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그 책 읽고 완전 찝찝해 하더이다.



인상깊었던 구절은...



..

중학교 시절, 한 반의 인원은 60명이 넘었다. 체육시간에 이런 축구를 했다. 체육선생은 서른 명씩 두 팀으로 나누고는 축구공 두 개를 던져 주었다. 오프사이드? 있을 리 없다. 파울? 그런거 모른다. 당연히 프리 킥이나 패널티 킥 같은 것도 없다. 코너킥도, 스로우 인도 없다. 모두들 공을 쫓아 열심히 뛰어다녔다. 골을 넣으려고? 아니. 한 번이라도 공을 차보려고. 각각의 골대에서 동시에 골이 터지기도 했고 골대 하나에서 한꺼번에 두 골이 터지기도 했다. 스코어는? 몰라. 우리 팀이 이겼던가? 상관 없어. 그저 수업이 끝나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가 조금이라도 늦게 울리기만을 바랐다.






두번째는 천명관의 '고래'

기말고사 공부하기 싫어서 교수님이 권해주시던 책을 집어들었다가
푹 빠져버려서 뚝딱 읽어버린책


문체는 아내가 결혼했다에 비해 웃기지는 않지만
플롯이 강한 편이라서 나도 모르게 줄줄 읽게 된다


위의 책에 비하면 심각하게 고민할 내용도 없고
불편하게 읽을 서사도 없으니 다들 시간나고 할일없을때 읽어보시길


그런데 춘희가 어떻게 생겼을까라고 아무리 상상을 해봐도
곰-_-도 때려잡는 거구의 여인네에
벙어리에다가 힘도 좋고 살도 쪘고
TV에서도 그런 여자를 본적이 없는 듯 하여
걍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다.
혹시 주위에 이런 여자 본적 있으면 말좀 해주오



재미있던 구절이 하나 있었는데
책을 반납한 관계로 (사실 책을 사서 읽는 편은 아닌지라;;)
적어드릴수 없음이 매우 아쉽다
그 부분 읽으면서 한참 웃었는데 ㅋㅋ






마지막으로는 지금 읽고 있는 책인
방현석의 '랍스터를 먹는 시간' 이라는 소설집이다


이 책은 이 작가 소설집인데
여러 소설이 있다.
그 중에서 '존재의 형식' 이라는 소설과 '랍스터를 먹는 시간' 이라는
소설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전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어떤것이고
그들에게 베트남전은 무엇으로 기억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의 베트남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고
지금의 우리나라는 베트남에게 어떤 존재인지
우리는 약소국이라고 아직도 멸시하고 살지만
지금의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균형잡힌 시각으로
우리가 모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준다고 하셨다

이 책을 읽고 베트남에 한번 꼭 가보고 싶어졌다
쌀국수도 먹어보고 싶고
랍스터도 먹어보고 싶고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고싶어졌다



기말고사 공부해야 되는데
공부하기는 싫고
총질도 너무 비생산적이라 이 책 저 책 뒤저가며 읽고 있는데
혹시 재밌는 소설책 있으면 추천이나 해주고 가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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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le : 곰탕 블로구에 베트남 어쩌구 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있던 차에 이번에 낙동강 탐사를 가는데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많을것 같아서 서점에서 사들고 간 책. 중편소설 4개를 엮..  x
antole
2006/06/21 21:42 | EDIT | REPLY
베트남 사람들?
내가 가봤는데 매우 즐겁게 잘 살고있어..
적어도 한국사람들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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